진심으로 들어주고, 공감하고, 배려하는
탈장(脫腸)은 우리말로는 장이 탈출된다는 뜻이고 영어로는 hernia 라고 하며,
'rupture' 즉 '터졌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즉, 복벽근육층에 터진 곳이 생겨서 그 틈으로 복강내의 장기가
복막에 싸여 나오는 상태를 지칭합니다.
이런 탈장은 복벽의 어느 곳이든 약해진 부위가 터지면서 탈장이 생길 수 있으며, 발생 위치에 따라 탈장의 명칭이 정해집니다. 탈장 중 사타구니, 즉 서혜부에 가장 흔히 발생하여 모든 탈장 중 약 80%를 차지하며 일반인들이 탈장이라하면 이 서혜부 탈장을 일컫게 됩니다.
서혜부 탈장 이외에도 배꼽탈장 (제대탈장), 대퇴부 탈장, 폐쇄공 탈장, 상복부 탈장, 스피겔 탈장, 반흔 탈장, 스토마 주위, 식도 주위 탈장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서혜부 탈장이 발생하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으며 점차 통증이나 장이 감돈되는 위험이 증대되고, 주변조직에 유착이 증가하게 되어 치료를 어렵게 만듭니다.
서혜부에 튀어나온 장이 누워서 편히 쉬거나, 손으로 밀어 넣으면 들어갈 수 있기에
그대로 지내기도 하는데, 나왔던 장이 붓게되면서 복강내로 들어가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이 경우 탈장구멍에 낀 장이 혈액공급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장이 썩는 합병증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탈장이 의심되면 외과전문의 진찰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시기에 교정술을 받는 것이
탈장에 따르는 위험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복강내에서 본 탈장구멍
삐죽하게 튀어나온 고무공을 안으로 밀어 넣고 약해져 터진 외피의 연결 부위를 끌어 당겨 꿰매준다면
약해진 가죽피복에 장력이 더해지며 꿰맨 곳이 다시 터지는 재발이 높아집니다.
지난 100년 이상 사용해 오던 탈장 복원 수술법들이 이런 매카니즘적 약점을 지니기에
이를 극복하고자 30년 전 부터 약한 부위를 끌어당겨 꿰매질 않고 메쉬(인공막)을 사용하여
덧대주는 무장력 탈장수술법 (tension – free repair) 이 개발되어 폭 넓게 시행되면서
재발율을 현저히 낮추고, 동통이 줄어들어 현재는 세계적인 표준 탈장수술법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메쉬(인공막)을 사용하는 무장력 탈장 수술법의 도입으로 재발율을 획기적으로 낮추었지만,
우리몸의 신체조직이 아닌 메쉬(인공막) 사용에는 단점도 함께 있습니다.
빈도는 적지만 수술부위에 세균감염이 발생하면 메쉬(인공막)의 이물질 반응으로 인해 감염치료가
저해 받게 됩니다. 결국은 재수술을 통해 메쉬(인공막)을 제거해야만 감염을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메쉬(인공막)에 의한 수술부위의 이물감이나 만성 수술 후 통증의 증가도 흔하게 보고 됩니다.
배꼽 주위의 작은 절개선으로 탈장수술을 시행하여 미용적이며, 수술 통증을 줄이고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를 기대하지만, 단점을 지적하는 많은 외과의사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복강내에서 본 양측성 서혜부 탈장
반흔탈장과 함께 동반된 메쉬(인공막) 수술 후
재발한 서혜부 탈장
일만예 이상의 외과수술과 외과 영역의 거의 모든 수술을 집도하며 탈장수술을 포함하여 3,500예 이상의 복강경 수술 경험이 있는
탈장이 발생한 부분(서혜부나 대퇴부, 배꼽 주변 등)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덩어리가 만져지게 됩니다.
탈장은 손으로 밀어 넣으면 들어가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튀어나온 장이 복벽 구멍에 끼어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할때메쉬(인공막)수술 후 재발한 서혜부 탈장
누구보다 자신있습니다!
무인공막 자가조직이식 무장력 탈장수술
서혜부탈장수술에 부작용이 있는 메쉬(인공막)을 대신하여 주변의 자기조직을 이용하여 수술하므로
합병증과 재발을 줄이고 위험부담이 큰 전신마취를 피하고
국소마취만으로 안전한 수술이 시행되므로 당일 퇴원이 가능하게 됩니다.
경미한 통증은 있지만 하루 이틀간 진통제를 드시면 됩니다.
퇴원 시 변을 부드럽게 보실 수 있도록 드리는 약을 며칠 복용하시면 됩니다.
수술 후엔 지속적으로 혹은 반복적으로 복압이 상승되는 활동이나 상황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심한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시고 기침은 잘 치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거운 짐을 드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은 복압을 높이므로, 만성 기침은 치료를 합니다.